갤러리율은 오는 10월 8일(화)부터 11월 2일(금)까지 하지훈 조셉초이 2인전 [時談 ꜱᴛᴏʀʏ ᴏꜰ..]를 개최한다. 두 작가는 각각 독일과 프랑스를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풍경과 인물에 대한 중첩된 기억들을 자신만의 표현기법으로 풀어내고 있다. 하지훈 작가(b.1978)는 경험을 통해 보고 기억하는 추상화된 풍경을 선, 면, 색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덩어리로 만들어 낸다. 장소 등에 대한 구체적 묘사에서 벗어난 하지훈만의 표현기법은 해군이었던 부친을 따라 이사가 잦았던 유년 시절의 경험과 성인이 되어 독일에 정착한 이 후 느낀 이방인의 감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장소에 대한 기억을 모아 마음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그대로 작품으로 옮긴 것이다. 붓으로 칠하고 손과 나이프로 뭉개면서 캔버스 위에서 겹겹이 쌓이는 색과 터치의 흔적들은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넘어서며 하나의 생명체처럼 계속 진화하고 변화하는 느낌을 준다. 독일 뮌스터 쿤스트아카데미에서 수학한 작가는 그 곳에서 현대미술의 거장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의 제자인 미카엘 반 오펜(Michael Van Ofen)에게 사사하였다. 2009년 독일에서의 개인전을 시작으로 국내외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하였고 마인쯔 아이젠투엄 미술상, 금호 영아티스트, 대구미술관 Y아티스트 등에 선정되었고 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 대구미술관, 금호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죠셉초이(b. 1968)의 작품에 일관되게 등장하는 인물은 다면적이고 분열적이다. 사실적인 얼굴, 조각상을 닮은 얼굴, 고전미술에서 접할 수 있는 얼굴, 남자와 여자의 얼굴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에서 즉흥적으로 떠오른 이미지나 감정들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뻗어나가는 선들이 중첩된 결과물이다. 그의 작업 방식 역시 흐릿한 경계, 우연적인 요소가 담겨있다. 프랑스에서 활동하지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녹이고자, 삼베로 만든 천에 유화 물감과 파스텔을 얹는다. 동양화와 서양화, 그 흐릿한 경계는 그의 작품만이 가지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1992년 자신 성장기의 방황과 결별하기 위해 떠난 프랑스에서 예술적 잠재력을 발견한 그는 베르샤유 미술학교를 졸업하고 현재에도 파리에서 거주하며 작가로서 활동 중이다. 파리의 갤러리 유니베르, 갤러리 크루스 보자르, 도쿄 갤러리 츠바키,윤선갤러리,이유진갤러리,아트프로젝트씨오 등 국내외 갤러리에서 개인전 및 그룹전을 수 차례 가지며 현대 아트씬에서 주목받고 있다. ‘겹겹이 쌓아온 지난 시간 속에는 저마다의 풍경이 있고 인연이 있다. 꿈꾸듯 유영하듯.. 중첩된 기억들이 모여 나의 이야기가 된다.’전시는 10월 8일(화)부터 11월2일까지 인천스타트업파크 지하1층에 있는 갤러리율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작품 문의: 갤러리율 032-216-2023/010-5475-0107info.galleryyool@gmail.com인천시 연수구 컨벤시아대로 204 인천스타트업파크 지하1층 매주 화-토요일 오전 11시~오후6시 (그 외 시간은 예약제로 관람가능)